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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 해제..수소 거점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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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삼척시 근덕면 일대에 내려졌던 원자력 발전소 예정구역 지정이 오늘 해제 결정됐습니다.

삼척시는 10년간 황무지로 방치돼 온 원전 부지를 활용해, 수소 거점 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 정부에서도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척시 근덕면 일대에 내려졌던 원전 예정구역 지정을 철회했습니다.

지난 2012년 원전 부지로 결정된 지 7년 만에 해제된 겁니다.

황무지로 방치돼 온 316만㎡ 규모의 드넓은 땅은 이제 수소 거점 도시로 탈바꿈합니다.

삼척시는 사업비 1조 8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수소 전진기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소생산기지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 수소 충전소 등을 구축하고, 외곽에는 관광휴양단지와 스마트팜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금년 3월 한국동서발전을 필두로 세계적인 수소 기업인 넬(Nel)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수소도시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미 70억원 규모의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63억원 규모의 에너지 기술개발 실증 사업에 선정되는 등 정부와 강원도에서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많습니다.

원전 부지로 묶여 있던 주민들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재산권 행사 제약과 환경 피해 등 불편을 감내해 온 세월이 결코 짧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전 예정구역)묶어 놓고 해제할 때에는 무조건 보상이 있어야지 해제지. 해제도 못한다 말이야. 해제도 못하고, 원전을 짓든지 보상을 해 주든지.."

최근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도 악재입니다.

수소의 잠재적 위험성이 대두 돼, 자칫 기술 개발과 기업유치 등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전체 부지의 3분2가 사유지여서, 부지 매입과 사업비 확보 등도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stand-up▶
"삼척시가 앞으로 사업성과 안전성 모두 담보된 수소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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