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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대회 또 연기..교류협력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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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개최 예정이던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평양 대회가 또 연기됐습니다.

올 들어 강원도가 제안한 교류협력은 물론, 최근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논의에도 북측의 답이 없습니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는 건 아닌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북측이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주관하는 남북체육교류협회를 통해, 일정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강원도와 협회 등에 따르면 북측은 "내부 사정에 따라 준비에 시간이 걸려 연기를 요청한다"며, "새로운 일정을 제시하면 다시 협의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강원도와 협회는 북측의 요구에 따라, 일정을 3주 정도 연기해 오는 7월 20일쯤 개막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북 간의 협의 과정에서 3주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실무적인 문제로 연기가 된 것이어서 큰 차질없이 준비해서 훌륭한 대회로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무산'이 아닌 '연기'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벌써 두 번째여서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당초 5월 원산 대회가 무산되고, 다시 이달 말 평양 대회로 가닥이 잡혔던 건데, 또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stand-up▶
"올 들어 강원도가 북측에 제안한 교류협력 사업 중 어느 것 하나 성사되거나 답이 온 것도 없습니다"

지난 3월, 강원 남북농업교류협의회가 북측에 교류를 위한 실무 접촉을 제안했지만 불발됐습니다.

4월에는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 1년을 기념해 금강산에서 분야별 전문가 100명씩 모두 200명이 참여하는 토론회 제안 역시, 북측의 답이 없어 무산됐습니다.

북한에서 발병해 농정당국이 확산 방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협력 제안도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북측에 공동 방역을 제안 했고요. 아직 북에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남측 지역만 하고 있고요. 북측은 답이 와야지 하니까요."

답답한 상황이지만, 강원도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다시 한 번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 돌파구로 활용한다는 목표로, 오는 7월 대회를 성대하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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