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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산림..호우 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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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어제부터 오늘까지 도 전역에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해갈에 큰 도움이 되는 단비였지만, 동해안 산불 피해 산림이 걱정입니다.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호우에 토사도 쉽게 쓸려 내려가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여) 특히, 장마철까지 앞두고 있지만, 산지 사방 등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최경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화마가 휩쓸고 간 강릉의 한 야산.

이틀째 7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땅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산불로 고사돼 베어진 나무들은 아직 군데군데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비에 섞인 황톳빛 토사가 쉴새없이 쓸려 내려오고, 주택 뒤에 설치된 석축 한 가운데는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또 다른 야산에도 고사목들이 비탈면 곳곳에 위태롭게 쌓여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은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땅을 밟는 족족 발이 쑥쑥 들어갑니다"

나무 뿌리가 불에 타면, 토사 유출 방지와 수분 저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장마철에는 강한 소나기를 동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 돼, 2차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지는 당해 년도와 10년차 정도까지 강우 침투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토사 유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추후에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산사태 피해도 우려됩니다.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더욱이 동해안 산불 피해 산림의 산지 사방 진행률은 현재 30%에 불과해, 이달 말이나 돼야 응급 복구가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또, 강릉 옥계면 피해 산림에는 사방댐 2곳이 건설되고 계류보전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지만, 완공 시기가 장마철 이후여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방댐은 구조물이 들어가는 관계로 저희들이 8월말 까지로 잡고 있지만, 최대한 공기를 단축해 시민들에게 재해 위험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동해안 산불로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산림은 속초와 고성, 강릉 등 5개 시.군 23㏊에 달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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