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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세계 대학생 "한국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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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의 땅으로 떠오르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며 한국을 배우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참가자 모두 단순한 교육을 넘어, 국가 간 우호 관계에도 기여하는 민간외교관이 되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여름방학을 맞은 고성의 한 대학 강의실입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자국에 있는 부모님께 한국어로 편지를 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또 다른 강의실에서는 한국인 학생들이 영어로 국내 정세와 이벤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합니다.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전통, 경제성장 과정 등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함께 배우고 공유합니다.

◀브릿지▶
"캠프는 다 함께 기숙사에서 먹고 자며 공부하는 24시간 합숙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의실을 나온 학생들은 경복궁과 통일전망타워, 산업체 등 전국을 돌며 현장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도 합니다.

특히 최북단 통일전망타워에 올라 남북 분단 상황을 생생하게 보고 들으며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흔을 온 몸으로 느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지금 여기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데 두 나라가 분단돼 있다는 것과 북한사람들이 단절돼 있다는 걸 느낍니다."

서울 경복궁도 찾아 한복으로 갈아입고 궁을 누비며 고풍스러운 한국의 멋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저는 스페인에서 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른 시대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는 정말 좋은 기회인 같아요."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12개 국가에서 온 111명의 대학생과 고성 경동대 학생 100명.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을 배우고, 재학생들은 유학을 가지 않고도 외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재학생들은 향후 영어능력 향상을 통해서 취업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고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

지역 대학의 여름캠프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인재 양성과 국가 간 우호 관계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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