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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동해신항 경제성 입증 '공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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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제1의 국제 무역항인 동해항은 3년 전부터 3단계 개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북방 경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과 규모를 확충해서 '동해 신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건데요,

최근 경제성을 판단하는 타당성 용역도 통과해 민간 자본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기존 동해항 밖으로 길게 방파제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정률이 85% 정도 되는데, 이 방파제 안쪽으로 7개 부두를 갖춘 새 항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최근 다양한 화물을 다루는 잡화 부두가 들어설 제3선석에 대한 경제성 평가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잡화부두에 컨테이너 67,820TEU와 비 컨테이너 화물 60만 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생산 유발 효과는 4,315억 원입니다.

특히 도내 화력발전소들이 연료로 쓰는 우드 팰릿은 현재 광양이나 포항을 통해 들여오는데, 동해항이 훨씬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 작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했고 총사업비 1,833억 원이 투입돼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Stand-up▶
"사업성이 입증된 데다 곧 공사가 시작되면, 다소 지지부진했던 나머지 부두의 민간 자본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동해항 3단계 공사에서 방파제 같은 기반 시설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지만, 7개 부두는 민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잡화부두와 10만 톤급 석탄 전용 부두는 투자가 확정됐지만, 나머지 다섯 곳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동해시는 민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동해항이 남북 경협의 중심이라는 점을 들어 정부 예산 투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개 부두 정도는 국가 재정으로 가면서 점차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또 재정 사업으로 (부족 부분을) 확충하는 전략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동해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7개 경제단체도 최근 동해신항에 정부 예산을 투입해 줄 것과 항만 배후 단지를 조성해달라는 건의서를 채택해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보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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