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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포상, '강원도는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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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일피일 미뤄지던 도내 평창 동계올림픽 훈·포상 규모가 이번 주 최종 확정돼 제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 포상 규모가 줄면서, 도내 포상 규모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강원도 홀대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행정안전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 포상 규모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했던 1,300개 보다 1/4 가량 줄어든 1,006개 규모 입니다.

이 가운데, 강원도는 전체 포상의 30%에 불과한 301개입니다.

나머지 70%인 700여 개 포상을 정부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가져가는 겁니다.

통상 대회 폐막 후 6개월은 넘지 않던 것과 달리, 1년 5개월이나 지나 이미 빛이 바랜 상태인데, 포상 규모까지 기대 이하입니다.

강원도의 자체 수요 조사에서는 670명이 추산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안부의 협의과정에서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해 온 공직사회 등 도내 곳곳에서 '강원도 홀대론'이 다시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포상 규모가 축소되자, 강원도는 공직자 몫을 123개에서 75개로 더 줄여, 민간부문 축소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마저도 강원도 몫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나온 방안이라 공직 사회는 물론, 민간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혹한 속에서 불철주야 혼신의 힘을 다한 강원도를 찬밥 취급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많은 열정을 갖고 동계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300명 정도의 포상은, 강원도민을 무시하고 강원도민을 우롱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번주 평창 동계올림픽 포상 최종 추천 명단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제출할 예정이고,

정부는 다음 주부터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하고, 수여식은 다음달 말쯤 개최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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