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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시대.."최고 60km 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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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오는 2022년 사업이 완료되면, 평균 시속 200㎞의 준고속 열차가 부산에서 강릉까지 운행될 예정인데요,

하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삼척에서 동해 구간은 평균 시속 60㎞로 달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포항에서 동해를 잇는 동해선 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2022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평균 시속 200㎞의 준고속 열차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삼척에서 동해 구간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릿지▶
"삼척선이라고 불리는 이 구간은 도심을 지나는데다, 굴곡이 매우 심해 열차의 평균 시속이 6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200㎞ 속도의 준고속 열차가 이 구간에 진입하면, 속도를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여야 해, 운행에 많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삼척시가 삼척역에서 도경역을 거쳐 동해역을 연결하는 해당 구간에 대해, 신규 노선 건설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신규 노선을 건설하면)760억원 정도 (예산을)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용역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용역 결과물을 가지고 앞으로 중앙부처나 국회를 방문해서 대체 노선이 관철될 수 있도록.."

또, 현재 동해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영동선도 평균 시속 100㎞ 이하로 설계돼, 향후 준고속 열차의 개통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삼척부터 강릉 구간의 노후된 선로의 개량화 필요성도 제기되는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동해선 전철화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현재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까지는 반영이 안돼 있는데, 그렇게 반영을 하려면 BC(경제성)라든지 RC(재무적 타당성)라든지 어떤 편익이 얼마큼 발생하느냐를 분석하는데, 그런 분석 자체가 지금 안돼 있기 때문에.."

한편, 강원도는 조만간 삼척에서 강릉까지 총 연장 48㎞ 구간의 선로 개량화 사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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