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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원주 SRF 열병합발전소..시민사회 반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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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화훼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화훼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할 SRF열병합 발전소를 둘러싼 갈등도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 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문막읍 반계 산업단지입니다.

최근 사업이 재추진되는 화훼관광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할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예정지입니다.

지난 16일, 사업자 측이 경비실과 펌프실 등 발전소 부대시설에 대한 건설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토지 사용 권한은 여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업자가 일부 시설의 건축허가를 먼저 신청한 것은 사업을 빨리 추진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릿지▶
"다음달부터 SRF 고형연료가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되면서, 이달 안에 착공하지 못하면 수익에 타격을 받게 돼, 사업을 급히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원주뿐만 아니라 경기도 여주 지역에서도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 나와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항의 삭발식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발전소 건립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것은 원주시민을 기망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원주시장) 자신이 포기했던 것을 다시 시민 몰래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생각하고.."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 의원들도 변칙적인 사업 진행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규모 투자자로 나선 자산운용사와 건설사도 결국 화훼단지보다는 SRF 열병합 발전소에만 관심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자산운영사의) 주된 관심은 화훼단지보다 쓰레기발전소 건립과 운영으로 보여집니다. SRF 발전소 없이는 화훼단지 투자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열병합발전소 부대시설 건축 허가와 관련 법 검토를 의뢰한 한편, 법적 문제가 없으면 허가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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