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데 이어, 강원도와 인접한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자, 도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 강원도는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확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대응에 헛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오신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강원도도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예비비 23억 3천만 원을 투입해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제초소 14곳과 거점소독시설 14곳 등 모두 2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축 운반 차량과 축산농가 출입차량 등이 방역 대상입니다.



"양돈 농장을 출입하려면 농장주한테 소독필증을 보여줘야지만 들어갈 수 있어요. 농장주 입장에서도 소독필증이 있어야지만 들여보내는 거지.."

[리포터]
강원도는 양돈농가가 집중된 철원과 춘천 등에 인력을 배치하고 24시간 동안 시설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야간 시간대 도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확인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릿지▶
"홍천의 거점소독시설입니다. 24시간 동안 오고 가는 차량에 대해 소독이 이뤄져야 되지만 현재는 불이 꺼진 채 시설은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터]
양돈농가를 오가는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 통제초소도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로 아예 설치도 안 됐습니다.

[인터뷰]
"설치 중에 있어가지고요 통제초소를 아직. 인부들도 고용해야 되고 그래서 지금 약간 시간이 걸리고 있거든요."

[리포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강원도 코 앞까지 접근했지만, 일부 지자체의 느슨한 대응에 자칫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