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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t급 바지선 항구 앞 좌초
2019-11-04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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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양양 앞바다에서 준설 작업을 위해 준비 중이던 대형 바지선이 좌초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기름이 유출된 데다 항포구 앞을 틀어막고 있어서 지역에 큰 피해가 불가피한데,
어민들은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형 바지선이 파도에 휩쓸려 크게 흔들립니다.
어제 정오쯤 양양군 기사문항 앞바다 상황입니다.
헬기가 출동해 배에서 작업 중이던 3명은 무사히 구조했지만, 높은 파도 탓에 접근이 어렵습니다.
◀Stand-up▶
"밤사이 기상이 더 나빠지면서 바지선을 지탱하던 줄이 모두 끊어졌고, 결국 배는 항구 입구까지 떠밀려와 좌초됐습니다."
배에는 경유 2만4천ℓ가 실려있는데, 해경은 어제 사고 직후 기름 유출구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측도 직접적인 기름 유출이 없다고 말했지만, 현장에선 기름띠와 함께 유류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646톤급 대형 선박인 데다 배 앞 오른쪽이 심하게 파손돼 인양이나 예인 등 복구작업이 언제 가능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지금은 (추정이 어렵습니다) 파손 부위가 상당히 커서 공기를 주입해서 부양하거나 통째로 들어서 띄워서 예인하는 방법이 있고..."
바지선과 함께 기름 유출 방지막도 항포구를 막고 있어, 어선은 항구에 묶였고, 바다에 기름이 떠 공동 어장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예인선을 찾았지만 오지 않았고,
특히 200m 앞바다에서 표류한 배가 계속 떠밀려와 항구 입구를 틀어막을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날씨 때문이라고 핑계 댈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인양선 동원해서 끌어내 달라고 온 동네에서 난리를 쳐도 배가 안 온다 선장이 배를 안 띄운다고 핑계를 대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특히 기사문항은 동해안 서핑의 발원지여서 사계절 서퍼들이 찾는 곳인 만큼, 어업 피해뿐 아니라 관광객 감소와 지역 이미지 실추도 우려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밤사이 양양 앞바다에서 준설 작업을 위해 준비 중이던 대형 바지선이 좌초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기름이 유출된 데다 항포구 앞을 틀어막고 있어서 지역에 큰 피해가 불가피한데,
어민들은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형 바지선이 파도에 휩쓸려 크게 흔들립니다.
어제 정오쯤 양양군 기사문항 앞바다 상황입니다.
헬기가 출동해 배에서 작업 중이던 3명은 무사히 구조했지만, 높은 파도 탓에 접근이 어렵습니다.
◀Stand-up▶
"밤사이 기상이 더 나빠지면서 바지선을 지탱하던 줄이 모두 끊어졌고, 결국 배는 항구 입구까지 떠밀려와 좌초됐습니다."
배에는 경유 2만4천ℓ가 실려있는데, 해경은 어제 사고 직후 기름 유출구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측도 직접적인 기름 유출이 없다고 말했지만, 현장에선 기름띠와 함께 유류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646톤급 대형 선박인 데다 배 앞 오른쪽이 심하게 파손돼 인양이나 예인 등 복구작업이 언제 가능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지금은 (추정이 어렵습니다) 파손 부위가 상당히 커서 공기를 주입해서 부양하거나 통째로 들어서 띄워서 예인하는 방법이 있고..."
바지선과 함께 기름 유출 방지막도 항포구를 막고 있어, 어선은 항구에 묶였고, 바다에 기름이 떠 공동 어장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예인선을 찾았지만 오지 않았고,
특히 200m 앞바다에서 표류한 배가 계속 떠밀려와 항구 입구를 틀어막을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날씨 때문이라고 핑계 댈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인양선 동원해서 끌어내 달라고 온 동네에서 난리를 쳐도 배가 안 온다 선장이 배를 안 띄운다고 핑계를 대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특히 기사문항은 동해안 서핑의 발원지여서 사계절 서퍼들이 찾는 곳인 만큼, 어업 피해뿐 아니라 관광객 감소와 지역 이미지 실추도 우려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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