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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카드형 지역화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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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지자체마다 지역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화폐 발행이 한창인데요,

영월군이 도내에선 처음으로 카드식 지역화폐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존 상품권식 화폐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이청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영월군 지역화폐 '영월별빛고운카드'입니다.

충전식 선불카드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계좌를 연결하고 미리 카드에 돈을 넣어두는 방식입니다.

유흥주점과 사행산업을 제외한, IC카드 단말기가 있는 영월지역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용자들은 결제액의 6에서 10%를 충전금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이 많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학생들은 용돈을 받아서 쓰니까 카드를 이용했을 때 캐시백을 돌려 받으면 용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고, 카드를 많이 이용해 지역이 활성화되면 저희도 간접적으로 우리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

상인들도 지역화폐 발행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영월 내 자금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영월 안에서만 쓰이니까 영월 내수시장 활성화에 엄청 많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상품권 형식의 지역화폐는 환전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불법 '깡'으로 악용될 수 있고, 한번 쓰면 재사용이 안 돼 폐기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영월군이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내년까지 5억원 규모의 발행을 목표로 하고,

공무원 포인트 등 정책사업 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건비 성격의 수당이나 산후조리비 등 지역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복지 지원금은 제외시켰습니다.

[인터뷰]
"도입하게 된 계기는 정책자금이 관외로 유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안이 됐습니다."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역민 생활 속에 깊게 파고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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