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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국방개혁에 평화지역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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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지역 5개 지자체 주민들이 오늘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국방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국방개혁으로 인해 벌써부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청와대 앞이 양구와 철원, 화천, 인제, 고성 등 평화지역 5개 군에서 상경한 천여명의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주민들은 하나같이 국방개혁을 규탄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라며 외쳤습니다.



"정부 각 부처에서는 접경 지역의 피해에 대한 범정부적 합리적 보상과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하는 바이다."

[리포터]
주민들은 입대 장병 감소로 인한 군부대 통·폐합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지역과 협의 없이 진행된 국방개혁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군부대 이전과 폐지가 예정된 지역은 대책 마련도 못한 채 벌써부터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인터뷰]
"군인들이 빠져나가니까 장사가 안됩니다. 장사가 안되는 걸 떠나서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걸 고민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평화지역 5개 군은 오후에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시에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5개 군은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리포터]
대책위는 피해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군부대 유휴부지 무상 양여 등 현실적인 대안부터 실행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빠르면 이달 내에 5개 군수하고 국방부하고 MOU를 체결해서 각 시군별로 선별적으로 과제를 인식해서 같이 협의하도록.."

[리포터]
이번 집회와 관련해 청와대는 평화 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을 담당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조직을 신설할지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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