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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아리스포츠컵 무산, '남북교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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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도 어렵게 실질적 교류를 이어왔던 아리스포츠컵 유소년축구대회의 올해 개최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회 무산의 여파로 강원도의 각종 교류 사업들도 잇따라 차질을 빚는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남북 체육 교류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제6회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축구대회'의 올해 개최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난 금요일, 대회를 주관해 온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북측에서 '선수단을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강원도와 도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대회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부 사정이 생겨 연기를 요청했다'며, '대회는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북미간의 급격한 관계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리스포츠컵 올해 개최 무산을 계기로 도내 남북 교류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 변화에 따라 아리스포츠컵은 5월과 7월, 8월, 10월, 12월까지 수차례 연기됐습니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눈치를 보면서 대회 준비만하다 일정을 취소하는 악순환을 반복했습니다.

북측과 별도의 접촉 라인 없이 남북체육교류협회에만 기대면서 빚어진 결과입니다.

문제는 계속 이런 방식이 유지될 경우 자칫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남북 공동 개최까지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부 의존형이나 정세에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해 정말 끈기있고 뚝심있게 추진해 나가는.."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일단, 남북 교류의 끈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북미 협상의 추이에 따라 향후 일정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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