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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 시작.."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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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숨가쁘게 달려온 새해 첫 달, 드디어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 식구들 먹일 명절 음식 준비에 분주하고, 오랜만에 고향땅 밟을 생각에 설레는 연휴 하루 전 표정을 윤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쫀득한 식감을 위해 4시간 넘게 불려놓은 고운 쌀이, 가래떡으로 매끈하게 뽑아져 나옵니다.

손주들 입으로 들어갈 떡국이 한 술이면, 할머니 입가에 앉을 미소는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손주들 오면 같이 먹으려고 떡 하고 있어요. 아, 좋으니까 하죠. 안 좋으면 안하지."

◀브릿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찾은 전통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발길로 북적입니다."

민족 3대 명절 설은 상인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대목.

메밀전도 부치고, 전도 뒤집고.

구수한 기름 냄새가 시장 어귀를 휘감습니다.

[인터뷰]
"(한창 분주해보이세요, 어떠세요?) 예, 그렇습니다. 명절 전이라서 그런지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별한 맛이요? 글쎄요, 그건 뭐 비밀이라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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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로 버스터미널도 북새통을 이룹니다.

식구들 맞을 준비가 한창인 고향길에 빈 손으로 내릴 수는 없는 노릇.

바리바리 챙긴 선물 보따리는 아무리 무거워도 모자라기만 합니다.

[인터뷰]
"제주도에 살고 있는데 5시간 걸려서 왔거든요. 오래 걸리긴 하지만 엄마 아빠 볼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동생들하고 즐거운 추억 만들고 돌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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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도 반가운 발길은 이어집니다.



"안 울었어? 아이고 예뻐, 아이고 예뻐."

'KTX 강릉선'이 첫 기적을 울린지도 어느덧 2년.

구불구불한 대관령 길을 넘어가던 시절을 생각하면, 한결 빠르고 편해진 고향가는 길이 여유롭기만 합니다.

[인터뷰]
"ktx가 생기고부터 오가는 시간이 짧아져서 부모님 빨리 뵙게 돼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좀더 오래 있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설 연휴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20분, 강릉에서 서울은 3시간 50분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오전 9시부터 11시와 설날 당일 오후 2시에서 3시가 가장 혼잡할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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