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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DLP> 군 떠나는 접경지역,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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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분들을 위해 강원도 주요 현안의 진행 상황과 과제를 전해드리는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강원도하면 군시절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요즘 강원도에선 군 병력이 떠나는 게 골칫거립니다.

군 병력 감축을 골자로하는 국방 개혁 2.0 이 추진되면서 군 부대에 의존하는 접경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방개혁에 따라 접경지역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군 병력 2만 6천여 명이 줄어듭니다.

접경지역 내 2개 사단이 해체되고 1개 사단이 경기도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원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부대 해체와 이전이 진행 돼, 2천 명이 넘는 군인이 지역을 떠났습니다.

지역을 먹여 살리던 군인들이 빠져나가면서 부대 인근 상권은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많이 빠지니까 경기 진짜 안 좋죠. 지금도 봐봐요. 이 시간에 이렇게 놀아야 되나. 여기 그런 집들이 많아요. 시내로 들어가면 가게들이 30% 거의 문 닫혀 있어요."

[인터뷰]
"폐업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고, 인근에 PC방 3군데가 있는데 이미 한 군데는 폐업했고요. 저도 아마 올해 안으로는 폐업할 것 같아요."

27사단 해체가 예정된 화천도 부대 이전이 시작되면서 위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5개 군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군사보호구역 해제 예정부지와 군 유휴 부지 활용 문제를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철원군은 더 이상의 부대 이전은 마냥 지켜볼 수 없다며, 3사단 사령부만큼은 존치하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터]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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