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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태백사랑상품권 지역 경제 회생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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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강원도 시군마다 지역 화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만 유통되기 때문에 자본의 외지 유출을 막아 경기 부양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폐광 지역인 태백시도 '태백사랑상품권'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식사를 마친 손님이 값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현금이 아닙니다.

태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 태백사랑상품권입니다.

사용액의 8%를 적립해주고, 현금과 다를바 없이 편해서 쓰면 쓸 수록 이익입니다.

[인터뷰]
"상품권이 우리 사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한테는 좋아요. 상인들한테는 수수료가 안나가니까 좋습니다."

상인들도 카드수수료 부담이 없어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화폐가 쓰면 쓸수록 저희에게 도움이되는거잖아요. 결국은 내가 쓰고 나한테 도움이 된다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백사랑상품권은 지난 1999년 발행 이후 연간 판매액이 1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만 18억6천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1월에만 4억9천만원 어치가 판매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늘었습니다.

상품권 가맹점은 식당은 물론 미용실, 학원까지 5백여곳에 이릅니다.

태백시는 올해부터 지역 화폐를 관광과도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대표 관광지인 365 세이프 타운에서는 입장료 2만 2천원을 내면 2만원을 지역 화폐로 돌려줍니다.

[인터뷰]
"3월달부터는 카드형을 도입할 겁니다. 그러면 어느가게에서나 카드 체크기가 도입된 곳에서는 태백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거죠."

현재 도내에서 지역 화폐를 발행하는 시군은 12곳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만 3천7억 원에 달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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