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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실습 혼란..교육부는 '학교 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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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때문에 곳곳에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매년 봄 새학기와 시작되는 교생 실습인데요,
예비교사로서 필수적인 현장 실습이라서,
학교가 문을 못 열고 실습을 못하면 졸업을 1년 미뤄야할 판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대 4학년인 소연씨는 애초 다음달 쯤 교생 실습을 나갈 예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문제가 있겠다 싶기는 했는데,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만 있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생 실습을) 미루게 되면 저희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공부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다들 걱정하고 있어요."

예비 교사의 교생 실습은 소중한 현장 경험 이상입니다.

재학 중 현장 실습 4학점을 채우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하고, 임용고지 응시 자격도 갖추지 못합니다.

여차하면 졸업을 1년 늦춰야합니다.

◀스탠딩▶
코로나19로 언제, 어떻게 실습을 할지 교육당국과 학교가 결정을 못 내리는 사이, 애먼 학생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4주간의 의무 현장 실습 기간을 반으로 줄이고,

나머지 2주는 온라인 등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가 문을 닫은 마당에 대학으로선 실습을 미루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4학년 실습이 급하다고 가을로 미루자니, 2,3학년 실습 일정이 꼬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단은 검토 중에 있는 사안이라서 저희도 어떻게 된다 확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올해 마지막 실습을 앞둔 예비교사는 3천 8백여 명으로 올해 초등 교원 임용 숫자와 맞먹는 인원입니다.

이 학생들이 졸업을 못 하게 되면 초등 교육 공백까지도 예상됩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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