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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사회적 경제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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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그 중에서도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리와 함께 사회적 목적도 고려해야 하다보니 쉽게 문을 닫을 수도 없는데, 정부 지원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입니다.

지난 2012년 원주 매지농악 전수자 10여 명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공연과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청 공연과 강사 파견 등으로 한창 바쁠 시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설연휴 공연 이후, 모든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단원들이 기본적으로 공연이나 교육을 가지 못하니까, 단원들 월급도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요. 3월은 어떻게 했는데, 4월달 당장 월급도 어려운 상황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 이른바 사회적 경제 부문은 존폐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원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 경제 조직 42곳을 대상으로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매출이 80%까지 급감한 곳이 적지 않고, 자구책으로 임직원 급여를 100% 삭감하거나, 직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간 곳도 많습니다.

문제는 정부 지원이 사회적 경제 부문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원주지역 협동조합 허브이야기의 경우도 정부 자금 대출을 포기했습니다.

이자는 싸지만 상환 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 조합이다보니 갚을 일이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때도 6개월 넘게 거래가 끊겨 결국 5천만원을 대출받았는데, 아직도 다 못갚았습니다.

[인터뷰]
"생산품들이 창고에 쌓여 있는데, 그 창고 문을 열어서 공공구매를 시작을 해주시고, 우리끼리라도 많은 구매를 해주시면 그것이 대안이지 않나.."

사회적 경제 부문은 공공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나 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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