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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스튜디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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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국회 출입기자인 김형기 기자와 함께, 총선 관련 이슈와 궁금증에 대해,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터]
<#질문.1> 김기자, 높은 사전 투표율을 놓고, 여야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강원도의 사전 투표율은 28.75%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높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 시간에 얘기했듯이, 코로나 효과와 함께, 이번 총선이 진영대결 양상을 띠면서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관심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누구에게 더 유리하냐는 건데, 해석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전 투표한 유권자들의 연령별 통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서, 젊은층이 많이 나왔다면 아무래도 민주당에 유리하고, 반대로 60세 이상 노년층이 많이 나왔다면 통합당에 유리하다는 정도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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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이번 사전투표에서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비례대표 투표 때문에 혼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답변) 네, 우려했던 대로 비례정당이 35개나 난립하면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하면서 혼선을 빚었습니다.

무엇보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기호 1번과 2번이 없고, 기호 3번 민생당이 첫번째 칸을 차지하고 있어, 좀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또, 민주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이름이 익숙치 않다보니, 의도와 달리 엉뚱한 곳에 찍은 유권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당 이름도 엇비슷한 게 많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름을 정확히 몰라, 현장에 나와 있는 선관위 직원들에게 정당 이름을 물어보는 해프닝도 곳곳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암튼,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은 모레 투표소에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비례대표 정당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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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선거에선 '세대 투표' 양상을 띤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느 연령대 인구가 많고 적음에 따라, 선거 결과가 어느 정도 좌우될 수 밖에 없는데, 강원도 유권자 분포는 어떻습니까?

(답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30~40대는 대체로 진보 성향을 띠고, 60대 이상은 보수 성향, 50대는 진보와 보수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원도의 연령대별 유권자 비율을 보면, 60대 이상이 '33%'로 가장 높습니다.

민주당을 선호하느 20대와 30대, 40대를 합치면 46% 정도고요. 50대는 20% 정도입니다.

이런 연령대별 분포 때문에, 민주당은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고, 통합당은 당연히 어르신들의 투표 독려와 함께, 어르신들이 사전 투표장에 많이 나왔다며 고무돼 있습니다.

문제는 세대투표 양상이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지만, 과도할 경우엔 선거 이후에 세대 갈등으로 이어지고, 결국엔 국가를 하나로 통합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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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샤이 보수'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한창인데, 왜 그런가요?

(답변) 샤이 보수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하더라도 자신의 성향을 숨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샤이 보수'가 있다면, 당연히 보수 후보에게 유리하겠죠.

이 샤이 보수의 규모를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은 샤이 보수층이 많아야 5% 정도에 불과해, 대세에 변수가 못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통합당은 유권자의 최대 10% 정도가 샤이 보수라며, 이들이 투표장으로 나올 경우, 박빙지역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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