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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연안 방파제 낚시 '추락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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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도내 주요 관광지는 물론, 항구 주변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물고기를 잡으려는 낚시객도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낚시객이 위험천만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겨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방파제 아래서 탈진한 남성에게 외투를 두르고, 밧줄을 묶어 끌어올립니다.

낚시객이 바닷물을 뜨러 가다가 그만 방파제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는 않았습니다.



"낚시객 추락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방파제, 테트라포드입니다. 아래쪽을 슬쩍 쳐다만 봐도 굉장히 아찔한데요. 자칫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치명상을 입기 십상입니다."

최근 3년간 속초·고성·양양지역에서 일어난 연안사고는 모두 85건입니다.

주로 낚시객이 방파제와 갯바위 등에서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합니다.

방파제 특성상 추락한 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장비 투입도 까다롭기 때문에, 치사율은 무려 40%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아슬아슬 방파제에 올라서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 매일 나와서 (낚시)하는 사람들이라, 우리는 다 알잖아요, 다 아니까.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위험하고. 그리고 뛰어다니지 않고 한자리에서만 하니까 안전해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는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경찰이 나섰습니다.

속초해경이 지난달부터 '드론 베테랑' 경찰관 10명을 투입해 항공수색 활동을 강화한 겁니다.

드론을 날려 방파제 일대의 위험요소를 살피는가 하면, 안전장구 착용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방파제 낚시객 여러분들은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하시고.."

[인터뷰]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방파제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도 높아졌습니다. 접근성과 홍보효과가 높은 드론을 활용하여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속초해경은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기간동안 집중적으로 방파제 추락사고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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