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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력 총동원.."공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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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인명피해 없이 12시간 만에 조기 진화된 데는, 무엇보다 소방력이 총출동해 방화선을 서둘러 구축하는 등 초동조치가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산불 진화대를 비롯해 소방관과 공무원, 군인 등 5천여 명이 투입돼, 밤새 사투를 벌였습니다.

다른 지역 소방관과 소방차도 대거 달려와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불이 나자 고성군은 전직원 소집령과 동시에 전문진화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인데 이어,
자정을 기해 전국 차원 대응 체계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주민들 특히 어르신 등 노약자 대피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경기와 충청, 영호남까지,

전국 시.도에서 출발한 소방관과 소방차 약 400여대가 오전 2시를 넘기면서 속속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17.9m/s.

태풍급 강풍과 돌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는 불길을 잡기 위해,

산불진화대와 소방관, 군경, 공무원 등 5천여명이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진화헬기가 뜨지 못해 큰 불을 잡는 것보다, 인간띠를 만들어 불길의 확산을 차단한 겁니다.



"학교 주변으로 불이 내려왔거든요. 불길을 잡으셨어요. 계속 물을 가져다 공급하고 그러면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소방관님들인것 같았어요."

오늘 오전 5시 30분.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39대가 투입되면서 진화작업은 속도를 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바람이 잦아들고 헬기들이 가까운 저수지에서 물을 퍼 날랐고 임무를 마친 대원들은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초대형 헬기를 비롯해 소방과 군부대, 국립공원 헬기가 총출동해 공중에서 물을 뿌렸습니다.

[인터뷰]
"일단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헬기가 많이 동원 안돼서 소방차로만 진화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이동할 수 없는 곳을 헬기로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쉽게 잡힌 것 같고요."

지상 진화인력도 날이 밝자마자 다시 현장에 투입돼, 오전 8시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바람이 좀 세서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와서 도움을 주셔서 신속하게 진화한 것 같습니다."

주불 진화가 이뤄지면서 다른 시도 소방대원과 장비는 제자리로 복귀하고,

산림당국과 자치단체, 강원소방은 재발화를 막기 위해 잔불 정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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