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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진화..산불진화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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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동해안 산불과 달리 올해 산불 피해가 크지 않았던 데는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든 산불진화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큰불이 민가에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사방으로 불티가 날아다니는 상황.

숨이 막히는 열기와 매케한 연기 탓에 눈을 뜨기도 쉽지 않습니다.

진화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 불이 나고,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화마는 순식간에 마을까지 집어삼킬 위세로 번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바람이 상당히 세게 불기 때문에 주민들 대피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주민 대피를 하도록 관련부서하고 협의를 해서 대피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산불진화대는 지난해 악몽이 떠올랐지만,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통을 지고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역 소방대와 함께 산불 예상 경로를 따라 낙엽을 걷어내고 땅에 물을 뿌렸습니다.

해가 뜰 때까지 이 산 저 산을 옮겨가며 방화선을 구축한 겁니다.

[인터뷰]
"저지선이 뚫리게 되면 작년 4월 초에 있었던 불을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가 사수해야겠다는 각오로 (진화작업에 임했습니다.)"

산불진화대는 평소에는 화재예방 순찰 활동을 펼치고,

불이 나면 제일 먼저 초동진화에 나섭니다.

헬기 공중 진화로 큰불이 잡힌 뒤에는 다시 잔불정리 작업에 투입돼, 가장 마지막에 철수합니다.

[인터뷰]
"나이는 먹었지만 그 상황속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불한테 이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성 산불이 소중한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지만, 인명과 주택피해가 적은 데는,

산불 현장 최일선에서 싸운 산불진화대의 활약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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