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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DLP> 청년 소멸 대안 "창업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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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출산율을 끌어 올리고, 은퇴자나 귀농자를 잡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의 활기를 위해서는 역시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층을 붙잡아야합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일텐데요, 기업이 없다면 창업으로 방향을 튼 곳도 있습니다.
이번엔 고성군 사례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어서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붉은 뱀을 목에 두른 아이가 수줍게 미소짓습니다.

지난해 고성에 정착한 이현두 씨가 야심차게 문을 연 파충류 체험카페입니다.

나이 지긋한 거북이부터 시커먼 왕도마뱀까지, 파충류 40종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이색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성 같은 경우에는 바다도 있고, 산도 굉장히 이쁘고. 하지만 발전이 다른 곳보다는 덜 돼서, 이곳에서 함께 한번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내려와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성에서 나고 자란 김은율 씨는 창업 아이템으로 '지역 수산물'을 택했습니다.

송어와 대구 등 신선한 수산물을 매일 아침 들여와, 손수 반려동물 건강식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뗐지만, 농어업 중심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인해서 고향 사람들과 저희 가족들에게 좀 더 이로운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지금 반려동물 수산물 간식 제조업체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고성지역 청년 인구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다가, 최근 3년간 1,500여명이나 줄었습니다./

고성군은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자, 청년창업 지원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1,500만 원을 지원하고, 창업 교육과 컨설팅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습니다.

청년창업을 유도해 지역의 고용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기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농업과 수산업 중심의 틈새에 새로운 일터를 만들면서, 그걸 소비시키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적 구조를 청년들에게 줘야 되겠다."

◀클 로 징▶
"더 이상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고성군의 청년창업 지원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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