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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광해공단 통합안 재발의..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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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하는 내용의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또 발의됐습니다.

두 기관의 통합으로 폐광지 개발사업이 위축되고, 주민복지 재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강원도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정치권의 두 기관 통합 움직임에 수년간 반대했는데도 또 다시 법안이 발의돼, "폐광지역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광물공사의 부실을 광해공단과 폐광지역에 떠넘기려는 꼼수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최근,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해 '한국광업공단'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20대 국회 때,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발의했다 폐기됐던 법안을, 다시 꺼내든 겁니다.

작년 말 기준, 광물자원공사의 부채 규모는 6조 4천억원이 넘고, 올해 갚아야 할 금융부채만 1조원에 달합니다.

이런 부실 덩어리를, 광해 복구와 폐광지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된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할 경우, 동반 부실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통합 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서 근근이 버틸 뿐이지, 회사채 발행하면서 동반 부실이 자명한 것입니다"

[리포터]
이장섭 의원 측은 통합 이후, 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고, 회사채 발행을 통해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도내 폐광지역에선 멀쩡한 광해공단이 부실화 되는 것은 물론, 광해공단이 대주주인 강원랜드의 주가 하락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폐광기금 감소 등 폐광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국회 산자위 통합당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통합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민의 이익을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부실에 대한 대책이 없이 광해공단을 광물자원공사와 합병시키는 것은 단호히 반대합니다"


[리포터]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광물공사와 광해공단의 통합 반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스탠드 업▶
"민주당이 두 기관의 통합 법안을 또 다시 발의할 정도로 의지가 강한 만큼, 강원도와 정치권, 폐광지역의 대응 또한 사뭇 달라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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