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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또 온다는데..가을배추·무 '비상'
2020-09-04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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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이번 여름은 유난히 혹독한데, 특히 농작물이 걱정입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밥상 물가도 심상치 않은데요,
다음주엔 초대형 태풍 '하이선'이 북상할 것으로 보여 배추나 무 같은 가을 채소 작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배추밭입니다.
올겨울 김장용으로 판매될 가을배추가 빼곡히 심겼습니다.
이르면 11월 수확할 예정인데 지난 여름부터 수시로 불어닥친 태풍 탓에 근심이 깊습니다.
[인터뷰]
"배추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태풍이 흔들어놓게 되면, 밑의 뿌리가 망가지면, 배추는 거의 못 쓰게 되거든요. 뭐 작황은 작년보다 많이 못할 거 같습니다."
올여름 내내 이어진 장마 때문에 가을 배추와 무는 파종 시기를 열흘 가까이 놓쳤습니다.
생육이 부진해 씨알이 잘고, 비가 잦아 병해충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 '마이삭'에 이미 뿌리가 많이 흔들렸는데, 다음주 또 대형 태풍이 오면 뿌리가 뽑히거나 썩을까 걱정이 큽니다.
"지난 장마로 고랭지밭의 가을무 밑동이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이 밭만 해도, 이런 식으로 버린 무의 양이 전체 밭의 3분 1에 달합니다."
/최근 3년간, 강원지역 가을배추 수확량은 10만 톤 언저리에 머물렀고, 가을무는 2만 톤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작황은 부진하겠지만,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시장에 풀릴 공급량은 몇 차례 더 올라올 태풍에 달려 있습니다.
◀전화INT▶
"태풍이 오고 나서 날씨가 계속 고온이 유지되거나, 아니면 강우라든가 이런 게 지속이 된다 그러면, 그게 만약 한 달 정도 이상 유지가 된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죠. 병해 발생이 증가하고, 우리 여름배추처럼."
늦봄에 심어 8월쯤 출하하는 여름무와 배추는 긴 장마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값이 두 배 이상 올라 안 그래도 어려운 서민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G1 뉴스 원석진입니다.
긴 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이번 여름은 유난히 혹독한데, 특히 농작물이 걱정입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밥상 물가도 심상치 않은데요,
다음주엔 초대형 태풍 '하이선'이 북상할 것으로 보여 배추나 무 같은 가을 채소 작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배추밭입니다.
올겨울 김장용으로 판매될 가을배추가 빼곡히 심겼습니다.
이르면 11월 수확할 예정인데 지난 여름부터 수시로 불어닥친 태풍 탓에 근심이 깊습니다.
[인터뷰]
"배추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태풍이 흔들어놓게 되면, 밑의 뿌리가 망가지면, 배추는 거의 못 쓰게 되거든요. 뭐 작황은 작년보다 많이 못할 거 같습니다."
올여름 내내 이어진 장마 때문에 가을 배추와 무는 파종 시기를 열흘 가까이 놓쳤습니다.
생육이 부진해 씨알이 잘고, 비가 잦아 병해충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 '마이삭'에 이미 뿌리가 많이 흔들렸는데, 다음주 또 대형 태풍이 오면 뿌리가 뽑히거나 썩을까 걱정이 큽니다.
"지난 장마로 고랭지밭의 가을무 밑동이 시커멓게 썩었습니다. 이 밭만 해도, 이런 식으로 버린 무의 양이 전체 밭의 3분 1에 달합니다."
/최근 3년간, 강원지역 가을배추 수확량은 10만 톤 언저리에 머물렀고, 가을무는 2만 톤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작황은 부진하겠지만,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시장에 풀릴 공급량은 몇 차례 더 올라올 태풍에 달려 있습니다.
◀전화INT▶
"태풍이 오고 나서 날씨가 계속 고온이 유지되거나, 아니면 강우라든가 이런 게 지속이 된다 그러면, 그게 만약 한 달 정도 이상 유지가 된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죠. 병해 발생이 증가하고, 우리 여름배추처럼."
늦봄에 심어 8월쯤 출하하는 여름무와 배추는 긴 장마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값이 두 배 이상 올라 안 그래도 어려운 서민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G1 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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