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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탄광 속 카나리아? 이젠 스마트폰으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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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광 속의 카나리아'라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 옛날 광부들이 유해가스에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 속으로 먼저 들여보내 이상징후를 살폈다는데서 나온 말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에 적용해 카나리아 처럼 언제 어디서나 유해가스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뉴스 김진오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부산의 한 하수도 공사장에서 중국교포 근로자 3명이 작업도중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맨홀안에서는 허용치의 20배가 넘는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

하수도 안에 유해가스가 들어차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카이스트 윤준보 교수팀이 밀폐된 공간에서 스마트폰 같은 휴대 기기에 내장해 유해가스를 찾아낼 수 있는 감지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나노와이어를 사용해 기존 센서의 단점인 많은 열과 높은 소비전력을 극복함으로써 휴대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기존 센서에 비해) 1/1,000 이하로 낮은 나노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에 매우 작은 크기로 센서 소자를 제작할 수 있었고 소비전력 또한 기존 소재 대비 1/10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감지 정확도는 메탄이나 일산화탄소 같이 산소를 빼앗아가는 유해가스 수십종을 기준치의 1/50까지 찾아낼 정도로 뛰어납니다.

기존의 나노소재 제작방법과 달리 일반적인 반도체 공정을 이용하기 때문에 양산이 가능해 산업적 활용가치도 높습니다.

[인터뷰]
"가스센서를 핸드폰이나 스마트워치에 넣어서 항상 어느 곳이든 가스센서를 동작하게 하면 유해가스를 먼저 인지해서 알람을 울림으로써 대피하거나.."

연구팀은 감지 유해가스의 수를 늘리는 후속연구와 함께 빠른 시간안에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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