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 9호 태풍 '마이삭'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번에는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내일 아침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배수로에 찬 퇴적물을 제거합니다.

거리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도 깨끗이 치웁니다.

물 흐름이 막혀 침수되는 걸 예방하기위해 섭니다.

붕괴 우려지역에는 안전띠를 둘러 위험을 사전에 알립니다.

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소식에 자치단체마다 피해 예방에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에도 관내 피해는 미미했습니다. 연이어 올라오는 제10호 태풍에도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재해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동해안에 시간당 120㎜가 넘는 폭우와 함께 강풍과 거대한 파도를 몰고 왔던 9호 태풍 마이삭.

하천변과 도심 주택가 곳곳이 침수되고 항구의 각종 시설물이 초토화됐습니다.

◀브릿지▶
"지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들은 벌써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9시 부산 동쪽 8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강원도는 내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경로와 강도는 유동적이지만 동해안 해안선에 50㎞ 거리로 바짝 붙어 북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도 동해안엔 최대 400㎜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람 역시 최대 순간 초속 25m에서 40ｍ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인터뷰]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의한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원 영동에 또 다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되므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영동 지역은 북동 기류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 국지성 집중 호우가 쏟아지거나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는 월파 현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