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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 비대면, '로맨스 스캠' 주의보
2020-09-13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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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로맨스 스캠'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남녀 간의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신종 사이버 범죄입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SNS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요구해 뜯어내는 수법인데,
최근 SNS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로맨스 스캠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에 사는 50대 직장인 A씨는 한 달 전, 페이스북에서 한 재미교포를 알게 됐습니다.
자신을 시리아에 파병된 미군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A씨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접근했습니다.
카카오톡 메시지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국으로 짐을 보내야 하니 통관료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는 거잖아. 친족도 없고. 그러니까 돈 조금만 보태주면 (수수료 등)뭘 받을 수 있으니까.."
결국 은행을 방문해 여성이 알려준 계좌로 2천 500만 원을 보내려 했는데,
범죄를 의심한 은행 직원의 신고로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이미 다수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저한테도 페북으로 친구 요청이 들어온 그 얼굴이었고요, 또 보내실까봐 일단 수표 지급 정지를 해서.."
최근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고 SNS를 통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해에서는 SNS에서 알게 된 외국인에게 속아 6천만 원을 날린 여성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신고 자체를 꺼리고, 보이스피싱처럼 경찰에 신고해도 범인을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범죄 피의자들 대다수가 실제 해외에 있는 외국인 인데다,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범인을 특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에 자세한 개인정보나 사생활 노출을 자제하고, 친구 추가를 할 때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혹시 '로맨스 스캠'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남녀 간의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신종 사이버 범죄입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SNS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요구해 뜯어내는 수법인데,
최근 SNS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로맨스 스캠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에 사는 50대 직장인 A씨는 한 달 전, 페이스북에서 한 재미교포를 알게 됐습니다.
자신을 시리아에 파병된 미군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A씨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접근했습니다.
카카오톡 메시지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국으로 짐을 보내야 하니 통관료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는 거잖아. 친족도 없고. 그러니까 돈 조금만 보태주면 (수수료 등)뭘 받을 수 있으니까.."
결국 은행을 방문해 여성이 알려준 계좌로 2천 500만 원을 보내려 했는데,
범죄를 의심한 은행 직원의 신고로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이미 다수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저한테도 페북으로 친구 요청이 들어온 그 얼굴이었고요, 또 보내실까봐 일단 수표 지급 정지를 해서.."
최근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고 SNS를 통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해에서는 SNS에서 알게 된 외국인에게 속아 6천만 원을 날린 여성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신고 자체를 꺼리고, 보이스피싱처럼 경찰에 신고해도 범인을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범죄 피의자들 대다수가 실제 해외에 있는 외국인 인데다,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범인을 특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에 자세한 개인정보나 사생활 노출을 자제하고, 친구 추가를 할 때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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