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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겨울인데..' 연탄 후원마저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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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큽니다.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독감으로 몸도 마음도 성치 않은데, 올해는 연탄 후원마저 줄어 들고 있다고 하니 곧 다가올 겨울이 두렵기만 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연탄 창고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예년 같으면 벌써 연탄이 가득 찼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올해 상반기 연탄 기부는 93만장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그나마 확보한 연탄을 나눠주는 일도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탄을 나르는 자원봉사자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노인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경제적인 능력도 없으시고."

자치단체가 마련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도 있어야 소일거리도 하고 겨울 날 준비도 할텐데, 이마저도 중단된지 오래입니다.

경로당과 공공시설도 문을 닫아 어르신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힘겹고 외롭습니다.

[인터뷰]
"집에서 그냥 밥먹고 왔다갔다 하는게 일이죠 뭐. 일거리가 있어야죠. 외롭지요 뭐 가만히 들어 앉아 있으니 또 갑갑하고."

먹고사는 것 만큼 우울감도 큰 문제여서 일부 지역에선 정서지원을 위한 AI 로봇을 보급하기도 했지만, 값도 비싸고 작동이 어려워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노인복지에 대한 고민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동영상이나 이런 것들 SNS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들은 많이 차단이 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더 많이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긴급 호소문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고, 오는 26일 비대면 방식으로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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