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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동해안 역대급 해양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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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잇따라 동해안을 휩쓸고 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해변은 여전히 떠 밀려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폐허로 변한 해변에 주민도 고통 받고 있지만 수거에도 만만치 않은 예산이 들어 지자체도 비용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안가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혔습니다.

뿌리째 뽑힌 굵은 나무부터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더미를 이뤘습니다.

잡목 사이로 폐타이어와 페트병, 알루미늄 캔까지 생활쓰레기도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원래 보시면 알겠지만 해변이 좋은데에요. 이런 나무가 너무 많아가지고 경치에도 안좋고, 원래 깨끗한 곳인데 빨리 치워가지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인근의 또다른 해변도 상황은 마찬가지.

쓰레기로 가득 차 백사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잡목과 생활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따라 길게 늘어섰습니다.

쓰레기들이 파도에 쓸려 나가면서 바닷물 색마저 검게 변했습니다.

◀브릿지▶
"태풍이 지나간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해변은 쓰레기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CG/강원도환동해본부가 시군을 통해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쓰레기량은 무려 2만500톤.

삼척이 9천4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양양이 5천톤, 고성이 3천500톤 등에 달하고 있습니다./

처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50억 원.

이미 긴 장마에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예산을 소진한 상태라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국비 요청을 해놨고요. 저희가 지금 이제 중앙(정부와) 같이 해서 합동점검을 하고있거든요. 점검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두 차례의 태풍은 빠르게 지나갔지만 후유증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 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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