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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 경찰 반발 확산
2020-10-02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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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자치경찰제 도입 법안을 놓고 일선 경찰의 반발이 거셉니다.
개정안 대로라면 지자체의 단순 민원 업무까지 자치경찰이 떠안게 돼, 업무 부담이 늘어 치안 공백만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인데요,
강원 경찰 내부에서도 자치경찰제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달 국회에 발의된 경찰법 개정안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자치경찰제 도입안입니다.
/경찰 조직을 국가경찰과 수사경찰, 자치경찰로 나눠 업무를 분리했는데, 모두 국가직 경찰 신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경찰 내부에서는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졸속 추진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경기와 충청, 경남 등 전국적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경찰 직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경찰제 법안의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가장 우려하는 건 자치경찰의 과도한 업무 범위입니다.
안전과 교통, 경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고유 업무 외에도,
쓰레기 투기 단속이나 청사 경비, 축제장 인력 동원 등 지자체의 민원성 업무까지 시·도 조례에 따라 떠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 하던 업무까지 떠안게 되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들이 인력 부족이나 기타 신고 들어왔을 때 현장 대응 능력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한테 갈 수 있다."
자치경찰의 지휘권을 가진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 자치단체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어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자치경찰 위원회에 너무 과도한 권한이 부여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비치안 전문가들한테 치안을 맡기면 경찰의 치안 능력이 후퇴할 우려가 크다고 봅니다."
이 법안을 대표발의 한 김영배 의원은 이달중 토론회를 마련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데, 경찰의 반발이 워낙 거세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자치경찰제 도입 법안을 놓고 일선 경찰의 반발이 거셉니다.
개정안 대로라면 지자체의 단순 민원 업무까지 자치경찰이 떠안게 돼, 업무 부담이 늘어 치안 공백만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인데요,
강원 경찰 내부에서도 자치경찰제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달 국회에 발의된 경찰법 개정안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자치경찰제 도입안입니다.
/경찰 조직을 국가경찰과 수사경찰, 자치경찰로 나눠 업무를 분리했는데, 모두 국가직 경찰 신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경찰 내부에서는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졸속 추진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경기와 충청, 경남 등 전국적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경찰 직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경찰제 법안의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가장 우려하는 건 자치경찰의 과도한 업무 범위입니다.
안전과 교통, 경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고유 업무 외에도,
쓰레기 투기 단속이나 청사 경비, 축제장 인력 동원 등 지자체의 민원성 업무까지 시·도 조례에 따라 떠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 하던 업무까지 떠안게 되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들이 인력 부족이나 기타 신고 들어왔을 때 현장 대응 능력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한테 갈 수 있다."
자치경찰의 지휘권을 가진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 자치단체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어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자치경찰 위원회에 너무 과도한 권한이 부여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비치안 전문가들한테 치안을 맡기면 경찰의 치안 능력이 후퇴할 우려가 크다고 봅니다."
이 법안을 대표발의 한 김영배 의원은 이달중 토론회를 마련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데, 경찰의 반발이 워낙 거세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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