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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해라" VS "불법이다"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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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 지구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발 사업자를 잘못골랐다는 주민들과 문제없다는 경자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건데요,
결국 도의회도 실마리를 풀어보겠다고 나섰지만 달라질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동해시의원 일부는 지난주부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혜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망상 1지구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겁니다.

의원들은 경자청이 일부 자료는 공개했지만,

투자의향서와 개발사업 시행자 평가서 등 의혹을 풀 핵심 자료는 감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맨처음에 합의했던 사항과 달리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해서 우리는 자료를 모두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네분이 이렇게 지금까지 이시간까지 있는 겁니다."

두달째 논란이 이어지면서 강원도의회도 개입했습니다.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 6명이 현장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도민들과 소통을 통해서 자료공개도 마찬가지 부분이고요, 우리 의원들께서 아마 도민 편에서 많은 것을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자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개발 사업 시행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으며,

주민이나 의회가 요구하는 자료는 기업 정보에 해당해 공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특히 애초 계획된 관광시설보다 아파트 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계획된 관광 기반 시설이 우선될 것이라면서 일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법적인 사항이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적법한 사업자이고 이분들이 좀더 적극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시민과 시민단체에서 오히려 지원을 좀 더 해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자료를 공개해라, 공개하는 건 불법이다.

좀처럼 좁힐 수 없는 주민과 경자청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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