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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통째로 검사 "무증상 감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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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른 명 가까이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인제 지역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초강수를 뒀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원통지역에서 사는 주민 5천 여명을 모두 검사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N차 감염을 사전에 막겠다는 겁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나흘 동안 확진자 26명이 나온 인제군의 한 마을입니다.

아이부터 희끗한 머리의 어르신까지.

온마을 사람들이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차례차례 찾고 있습니다.

대상은 원통지역 주민 5,084명 모두입니다.



"인제군이 불특정 다수에게 번지는 'N차 감염'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마을에서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제에선 지난 12일 다단계 금융판매원을 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이 많은 시골 지역이라는 특성상 역학 조사에 한계를 보였고,

군은 역학조사 대신 전수 검사를 택했습니다.

[인터뷰]
"동네가 좁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접촉자가 많은 거예요. 그런데 이제 접촉자를 가려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마을 주민) 다 와서 검체 채취를 하도록."

부족한 의료진은 인근 군부대에서 군의관을 지원 받았습니다.

강제는 아니지만 주민들도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안하게 집안에서 자가격리를 하듯이 집안에만 있었는데요. 그래도 검사를 무료로 해주신다고 하니까, 와서 검사받고 좀 안심하게 (됐어요.)"

선제적 전수 검사는 자신도 모르게 감염원이 될 수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골라내는 게 목적입니다.

◀전화INT▶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로 증상 발현까지 평균 5일이라니까. 평균 5일까지 무증상일 시기에 무증상 감염이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데 꽤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인제군은 전수 조사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 대책으로 지역 사회 완전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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