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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님, 이젠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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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내나 가족이 만삭의 배를 안고 한 시간 넘게 차를 타고 산부인과 분만실을 찾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산모 상태가 좋지 않다면 더 불안하겠죠.

분만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농산어촌 응급 산모들을 위한 맞춤형 거주 시설이 춘천에 들어섭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세 살배기 아들을 둔 홍천에 사는 전혜은 씨.

2년 전 임신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 시간 거리의 병원을 다니는 것도 힘든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산 위험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씨가 건강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었던 건 병원에서 인근에 마련해 준 산모를 위한 임시 시설 덕분입니다.

[인터뷰]
"여긴 산부인과가 제대로 된 곳도 없고 한 시간 거리거든요, 병원이랑. 응급 상황일때는 정말 위험하거든요 빨리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리포터]
전씨처럼 분만 사각지대에 사는 산모를 위한 '안심스테이'라는 시설인데,

기존 주택을 임대해 운영되는데다 이마저도 도내엔 한 곳에 불과해 그동안 이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강원도, 강원대학교 병원이 분만 취약지역 응급 산모를 위한 맞춤형 거주 시설을 건립합니다.

병원에서 불과 1.8km 떨어진 곳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지는데, 한 번에 6명의 산모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만 전후로 최대 24일 동안 무료로 머무를 수 있습니다.

산모가 쉴 수 있는 공간 뿐 아니라 머무르는 동안 진료와 운동,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

[인터뷰]
"산모들이 불안하지 않게 출산에 대응할 수 있게 저출산 고령화를 막는대도 기여할 수 있도록.."


[리포터]
분만 취약지 응급 산모를 위한 안심스테이 '품안애'는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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