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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 20만명, 일자리 시장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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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이 매서운 한파 만큼이나 일자리 시장에도 찬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직장을 잃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 정도로 고용 시장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실업 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창구가 북새통 입니다.

자리마다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브릿지▶
"실직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실업급여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춘천에서 3년째 정규직 강사로 활동한 김 모씨는 새해 첫 날부터 실직자가 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강의마저 뚝 끊기면서 회사로부터 권고 사직 통보를 받은 겁니다.



"갑자기 (직장을 잃어서)당황스럽고 그런 심정이에요. 복잡하죠. 실업 급여 받으면서 구직 활동 할 계획이에요."

지난해 도내에서 실업 급여를 받은 사람은 20만 3,470여명.

전년 보다 35% 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식당과 숙박업소를 비롯한 서비스 업종과 유흥업소 등 집합금지 업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고용 시장도 덩달아 침체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직자가 된 심 모씨는 부쩍 좁아진 아르바이트 채용 문턱에서 5차례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채용 힘들다는 이유가)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면접은 다 보는데 채용이 힘들다고. 봄에 이제 공공 근로 뽑으니까 공공 사업 한 번 (신청)해 보려고요."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 고용직 노동자는 실직을 해도 실업 급여조차 신청 할 수 없어 사각 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3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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