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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상춘객 몰려..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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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상춘객들로 붐볐습니다.

오랜만에 집을 벗어나 바람을 쐬는 건 이해되지만, 자칫 지역간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유명 맛집이 모여있는 강릉시 초당동.

음식점마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꽉 차, 차량들이 도로에까지 길게 줄을 섰습니다.

포근한 봄 날씨에 바닷가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인터뷰]
"취업해서 오랫동안 못보다가 오랜만에 만나가지고 재미있게 강릉으로 놀러왔습니다."

문제는 관광지발 n차 감염입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긴 했지만,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느슨해진 마음에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무너지면, 3,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들은 상춘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유채꽃밭을 갈아엎은 삼척시는 올해도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아예 꽃을 심지 않았습니다.

강릉 '경포벚꽃축제'도 올해 개최를 취소했고, 다른 지자체들도 이미 봄축제를 취소했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열지 않아도, 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어 걱정입니다.



"도로 통행을 아예 막을 순 없으니까 작년처럼 지나는 갈 수 있는데 차량을 통제하려고 하거든요. 현장에 홍보도 하는 부분을 진행하고요."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2주 더 연장하고, 지난해 수준의 행락철 코로나 방역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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