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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각지대 청소년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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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들지만 교육 현장이 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마저 없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부르는데, 교육 사각지대에서 설 자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
송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 풀꽃마을학교입니다.

학교 적응이 힘든 청소년이 먹고 자며 지내고 있는데, 대부분 중고등학생입니다.

학교로 돌아갈 수도 있고,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학업 시수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도내에선 춘천과 원주 두 곳 뿐인데, 각각 스무명 남짓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코로나19 이후엔 기숙사 운영이 어려워 아이들 맡기가 버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센터운영을)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부분은 장기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학생들이 기관을 찾아오는데 안정적인 지원을 주기위해서 꼭 필요한."

이런 제도권 내 시설이나 학교에 머무를 수 없는 아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도내에선 1,3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80%는 중고등학생 또래입니다.

학교 부적응이 자퇴나 퇴학으로 이어진 뒤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셈입니다.

돌봄과 교육 정책이 학교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보니, 학생이 아닌 청소년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 S / U ▶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관련지원조례안이 발의되는 등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의회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교육감과 출신 학교장에게 관리 책임을 두고, 실태 조사와 지원 사업 추진은 물론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습니다.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대안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안도 발의됐습니다.

[인터뷰]
"(학교 밖)친구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오거나 아니면 학교 밖에서도 자기 진로를 고민해서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진로를 통해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한데."

최근 경기권 일부 지자체는 학교 밖 청소년이 특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립수당을 주는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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