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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시작..줄어드는 벼농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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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이 유난히 포근해서인지 농촌에서는 이미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작년에 워낙 흉작이어서 올해는 대풍을 기대하고는 있는데, 시장 사정은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소비 감소에 따라 재배 면적은 덩달아 줄고, 생산 단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둥그렇게 말린 모판을 펼쳐 이앙기에 부지런히 옮겨 싣습니다.

힘차게 나아가는 이앙기를 뒤따라 푸릇한 모가 가지런히 꽂힙니다.

올해는 초봄 날씨가 따뜻하고 강수량도 받쳐줘 풍년을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인터뷰]
"올해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많이 도와줘서, 작황이 아주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풍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유례없는 긴 장마로 쌀 작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지난해 도내 쌀 생산량은 12만 7천 톤으로, 전년 대비 2만 3천 톤 가량 급감했습니다.



"올해 풍년을 바라는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쌀 소비는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011년 1인당 쌀 소비량은 71.2kg이었는데, 10년 연속으로 감소하다 작년에는 57.7kg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쌀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논을 메워 비닐하우스를 짓는 농가가 많아졌고, 강원도 벼 재배면적은 점차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2016년 3만ha가 넘었던 논은, 1년만에 천ha가 줄었고, 5년 만에 7.5% 가량 축소됐습니다./

◀전화INT▶
"쌀 소비 감소세를 속도를 많이 떨어뜨리는, 좀 늦추는 노력이 필요하긴 할 텐데. 최대한 생산비를 좀 떨어뜨려서, 벼 농가의 소득을 좀 올리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벼를 수확한 논에 다른 작물을 경작하면, 직불금을 ㎡당 50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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