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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일 집창촌 예술 마을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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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학성동은 지역 최대의 번화가 였지만 역이 이전하고 인구가 줄면서 극심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 유일의 집창촌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3년 전부터 적극적인 도시 재생 사업을 벌인 결과 예술인촌으로 자연스럽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빈 점포로 가득했던 역전시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방이 들어섰습니다.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은방울 수다방과 역전연가 카페도 눈에 띕니다.

역전시장 32개 점포 중 7곳에 예술인들이 입주주했는데, 일부 건물은 지역 독지가가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한 눈치 없는 작은 도서관도 개관했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분들이 많이 도서도 모아주시고, 택배로 기부도 해주시고 강원랜드에서 직원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서를 모아서 기부해 주시고 해서 도서관이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학성동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은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입니다.

학성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서포터를 하고, 주민협의체가 사업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합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민들은 소통하고, 마을의 발전을 모색하게 됩니다.

[인터뷰]
"많이 달라졌죠. 뭔 일이 있으면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고 잘해나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할 일이 많죠."

마을의 외형을 바꾸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주민 공유 공간이 착공하고, 7월에는 여성 친화 문화공간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됩니다.

내년까지 5천 2백여㎡ 규모의 공원과 도로가 개설됩니다.

[인터뷰]
"잘 만들어 놓는다고 사람이 오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많은 관광객들이 오게끔 유치할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소금산 출렁다리와 똬리굴 관광지 조성과 연계해서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도록."

학성동 도시재생 사업에는 국비 등 217억 원이 투입되는데, 원주시는 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면 남아있는 성매매 업소 30곳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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