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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혐의, 전창범 전 양구군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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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창범 전 양구군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동서고속철도 역세권 부지를 매입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LH 투기 사태 이후 전·현직 자치단체장 가운데 투기 혐의로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소식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창범 전 양구군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창범 전 군수는 군수 재직 중이던 지난 2016년 7월, 동서고속화철도 예정지 인근 땅 1,400㎡를 1억6,4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부동산 거래 후 열흘만에 사업은 확정됐고,

2019년 주민 투표를 거쳐 해당 부지 일대가 역사 부지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검찰은 토지 매입 과정에서 전 전 군수가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동서고속화철도 양구 역사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전 군수가 살고 있는 주택과 직선거리로 불과 1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전창범 전 군수는 퇴임 이후 매입한 땅에 2층 주택을 짓고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사전에 개발 정보를 알지 못했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산 사실이 없다"면서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전창범 전 군수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LH 사태 이후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에서 전현직 지자체장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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