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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희귀병 '동료들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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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G1뉴스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정선군청 20대 공무원 김 모 씨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동료 공무원들이 내일처럼 김 씨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군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헌혈증을 전달합니다.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희귀병 진단을 받은 동료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헌혈증 150장을 전달했고, 다음달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 상황들이 인과 관계를 떠나가지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 똑같은 심정으로 내 일처럼 나서게 됐습니다."

정선군청 9급 공무원 29살 김 모씨는 자가격리자 이송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여서 백신을 맞았는데, 접종 당일 고열과 근육통, 붉은 반점이 생겼고,

병원에선 특발성 무형성 빈혈 진단이 나왔습니다.

피를 만드는 골수에서 조혈모세포가 파괴돼 혈액 생성되지 않아 주기적인 수혈과 골수 이식이 필요한 희귀병입니다.

[인터뷰]
"대단히 성실했고 근면하게 일을 열심히 잘 해냈던 직원입니다. 대단히 직원들하고 잘 어울려서 문제없이 잘 지냈던 친구라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정선군 공무원 노조는 김 씨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적합한 골수 이식 희망자를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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