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삼형제 '짬짜미'로 장학금 수령 논란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도내 한 버스회사 노동조합에서 자녀 장학금이 수차례 부정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노조 간부가 직원도 아닌 형제의 자녀에게 수차례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입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 버스회사 노조에 제출된 장학금 신청서입니다.

2019년과 작년, 두차례 접수됐는데 학생은 같은데 아버지의 이름과 나이가 다릅니다.

이 신청서로 한국노총 강원본부와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장학 재단은 각각 장학금 50만원과 8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한 명은 친아버지, 한명은 큰 아버지 이름이었습니다.



"○○○이라는 학생은 △△△의 딸이에요.강원도버스노조에서 지급해주는 그 장학금 신청서에다가는 □□□이라는 사람을 아버지로 되있게 신청을 한거예요, □□□은 큰아버지거든요"

아버지 이름으로 신청한 장학금 신청서도 허위였습니다.

아버지 A씨의 직장은 도내 모 고속버스 회사인데, 서류상엔 지역 시내버스 회사로 되어있었습니다.

시내버스 회사가 소속된 노동조합에 다른 형제가 간부로 있었고,

결재권자인 이 형제를 통해 허술한 서류를 통과시킨 겁니다.

삼형제가 이름을 빌려주거나 거짓 서류를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조카에게 노조 장학금 200여 만원을 타게 해준 셈입니다.



"삼형제가 허위로, 거짓으로 문서를 작성해서 장학금을 받은거 밖에 안되는 거죠"

조카의 장학금 신청서를 결재한 노조 간부 B씨는 이런 사실을 시인 하면서 지부 조합원들의 동의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정을 하시나요?)네. 사는게 어렵고 이러니까...다 얘기를 했어요 우리 조합원들이랑"

삼형제가 짬짜미 장학금을 3번이나 타낼 동안, 도 단위 노조와 연맹 등에서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확인 서류를 단 한번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