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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군부대 이전 반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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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개혁으로 철원 지역 6사단에 이어 3사단 사령부까지 이전될 전망입니다.
부대가 없어지면 경제적 타격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철원 지역 주민들은 벌써 두 달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딱히 답이 없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Effect) !!

주민들이 전통시장 앞에 모여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국방개혁으로 추진되는 3사단과 6사단 사령부 이전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이미 6사단 예하 부대들이 대거 철원을 빠져나간 뒤 지역 상권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철원 3사단 사령부마저 포천으로 옮겨갈 경우,

부대 이전이 가속화 돼 지역 경제는 몰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군인들이)다 빠져나가게 되면 먹고 살기가 너무 막막하다는거죠. 될 수 있으면 6사단과 3사단 사령부가 나가지 않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3월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시작한 릴레이 시위가 두 달째 철원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지역의 30여개 시민사회 단체까지 총동원 되고 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3사단 사령부가 지역에서 빠져나가면 부대와 인접한 자등리와 와수리 마을 상권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군인 가족이 학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인근 초등학교도 폐교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철원군 국방개혁 반대 투쟁위원회는 성금 모금과 서명부 작성 등 전방위적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방부의 완전한 갑질이라는거죠. 철원군과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방개혁이 추진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철원 3사단 사령부가 포천으로 이전할 경우 예상되는 지역의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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