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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 증설 안돼" 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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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선 20년 가까이 동해의 한 군부대 사격장 소음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사격장 증설 소식에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

석달 전이었는데 그동안 시위도 해보고, 건의도 해봤지만 군 당국이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자 주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결사 반대' '주민 우롱말라'

손마다 피켓을 든 주민들이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예비군 훈련장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3월 훈련장 확대를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뒤에도 군 부대측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계속 반대를 하면서 훈련장에서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부대에서 자기들이 일을 저질러 놓고 우리를 보고 시에가서 해결을 해달라고하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해당 예비군 훈련장은 스마트 훈련 체계 구축 계획에 따라 실내 사격장 조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말 공사가 끝나면, 내년 4월부턴 훈련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현재 훈련장을 연간 만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인근 5개 시군에서 모인 예비군 2만5천명이 쓰게 되는만큼 사격연습으로 인한 소음피해와 유해가스 발생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금보다 2.5배 많은 인원이 마을 길을 이용해 오가야 해 도로 혼잡이 심각해 질 것으로 보고, 해당 도로를 확장해 줄 것을 군부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측은 주민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가용한 범위내에서 협의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되풀이할 뿐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현재 상황으론 양쪽 모두 접점을 찾기 어려워서 훈련장 확장을 놓고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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