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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대신 폐플라스틱으로"..친환경시멘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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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급증하는 재활용품 처리를 두고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플라스틱과 비닐같은 생활 폐기물을 시멘트 생산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분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코로나 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지면서 작업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등은 분류된 뒤 곧장 파쇄기로 들어갑니다.

잘게 갈린 쓰레기들이 전달된 곳은 다름아닌 시멘트 공장.



"골칫거리였던 생활 폐기물들이 석탄 대신 시멘트를 가열하는 원료로 재탄생했습니다"

시멘트는 석회석을 잘개 부수고 이를 가열해 다시 분쇄하는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가열 과정의 원료로 사용되는 겁니다.

석탄보다 열량도 높아 적은 양으로 더 높은 온도를 낼 수 있어 효율도 올라갑니다.

삼척 삼표시멘트의 경우 지난 2016년 삼척시와 폐기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전체 시멘트 생산 과정 중 생활 폐기물 연료 사용을 45% 까지 확대했습니다.

삼척시는 연간 2만톤에 가까운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시멘트 회사는 연간 200여억 원의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쓰레기)연료화처리시설을 공급함으로써 매립장 수명을 연장하고 자원순환촉진에 이바지 했습니다"

탈석탄 정책을 확대하는 정부도 시멘트 생산 업계의 폐기물 활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순환자원의 활용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구요, 삼척시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을 전량 처리하는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활 폐기물을 활용한 시멘트 생산 방법도 미래 환경보호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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