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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부채 청산, 강개공 경영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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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매각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수천 억대 부채에 시달리던 강원도개발공사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본 계약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막대한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공사의 경영 정상화도 기대됩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새 주인은 KH 강원개발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오는 8월 23일 최종 계약이 남아있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7,100억 원에 팔릴 전망입니다.

'KH강원개발'은 전자부품-조명 전문 기업인 'KH 필룩스의 자회사로,

알펜시아를 확장 개발해 4계절 리조트로 조성하고, 복합문화쇼핑공간도 만들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자금 조달 문제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자금 조달하는 부분은 자기자본과 함께 여러 투자자들과 조달 자금을 형성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종 논란을 극복하고 알펜시아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그동안 부채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재 강원도개발공사의 남은 부채는 약 7,700억 원.

알펜시아 매각 대금 7,100억 원을 상환해도 여기에 언제든 돌려줘야 할 2,600억 원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콘도 회원권을 제외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4,500억 원 정도입니다.

결국, 알펜시아 매각 대금으로 빚을 갚아도 3,200억 원 가량이 부채로 남게됩니다.

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10년 보다는 앞으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간 이자 부담이 최대 200억 원 대에서 40억 원대로 대폭 줄어, 손을 놓고 있었던 공사 본연의 업무에 다시 집중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특히 도내 산업단지와 공공주택 건설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알펜시아에 대한 부담이 덜면 강원도개발공사가 자립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고요, 여기에 기존 남아있는 채무 중에 이율이 높거나 금액이 큰 것부터 먼저 갚고.."

강원도개발공사는 조직 개편과 경영 쇄신을 통해 남아있는 채무도 빠른 시일내에 모두 상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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