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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시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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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춘천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민들 불안이 큰데,

춘천시의 미숙한 행정때문에 분통을 떠트리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장소를 잘못 안내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진 겁니다.
원석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춘천 호반체육관 주변을 차량들이 긴 띠를 두르듯 에워쌉니다.

길이만 2km.

곧이어 운전자들이 차량을 세우더니, 보건소 직원과 한바탕 언쟁을 벌입니다.



"여기서 한다고 들었는데, 여기 아니라고 세 바퀴만 빙빙 돌고 있어요..."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틀새 확진자가 10명이나 나오자, 춘천시가 마트 방문객에 대한 긴급 전수검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잘못 안내해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한꺼번에 차들이 몰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차량 검사를 받을 수 없다면서 시민들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시청에 직접 문의해도, 잘못된 안내만 반복됩니다.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호반체육관은 드라이브 스루냐니까, (시청에서) 드라이브 스루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온 건데 봄내체육관으로 가라고 하면.."

실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인 봄내체육관 주변 도로도 온통 마비됐습니다.

호반체육관으로 잘못 안내를 받은 시민들이 이곳으로 한꺼번에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죄송하죠, 뭐. 죄송합니다. 호반체육관은 넓어서 우리가 드라이브 스루로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 같은데."

춘천시는 이번 주말 대형마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추가로 벌일 계획이라면서,

선별진료소를 다시 안내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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