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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폐기물 매립장' 주민 갈등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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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월 폐광산에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지역이 시끄럽습니다.

업체는 이중 삼중의 환경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주민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앞다퉈 거리로 나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1인 시위에, 반대 서명도 모이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과 단양, 충주 등 예정지 인근 지역 반발도 거셉니다.

매립장이 들어설 곳 근처에는 영월 서강으로 흐르는 쌍용천이 있는데,

남한강을 거쳐 수도권 식수원인 한강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광산으로 쓰여 약해질 대로 약해진 지반에 560만 톤 폐기물까지 묻히면, 식수원도 환경도, 오염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예정지의 크기는 축구장 26개에 달하는데, 국내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로는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업체 측은 침출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건 물론, 매립장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법적 요구 수준보다 강화된 콘트리트 슬레이브를 포함한 4중 차수 대책을 적용하고요. 연간 이익의 40% 정도를 지역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질 오염 걱정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여기를 아무리 3중, 4중으로 메운다고 해도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가까이에는 제천 사람들, 수도권 사람들이 이 물 다 먹어야 하거든요."

지역에서 60년 넘게 함께 한 기업과 새로운 상생 동력을 마련할 기회라는 찬성 측 의견도 팽팽합니다.

[인터뷰]
"완벽한 시설을 회사에서 진행해 준다고 하면 지역 주민들의 삶에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지역과 같이 상생하면서 나아갈 길이 희망적이지 않을까."

쌍용C&E 측은 영월 등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이어가고,

이르면 다음 달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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