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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 고쳤다더니.."
2021-07-12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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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춘천 단수 사태부터 전합니다.
곧 복구된다던게 벌써 나흘째입니다.
춘천시는 복구는 마무리됐지만, 수도관에 공기가 차서 그렇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망가진 펌프는 아직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재수 춘천시장이 단수 사태의 경과를 설명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9일 오전 11시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5기 가운데 가장 큰 1,400mm 짜리 펌프의 가압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됐는데,
안전한 수리를 위해 수돗물 공급을 잠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수리는 끝냈지만, 관로에 찬 공기나 수압 등 정상 공급 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시정부는 사고 당일 수리를 마치고 (사고 당일) 23시에 소양 정수장에서 수돗물 공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리포터]
사실과 다릅니다.
"취재 결과, 이번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취수펌프는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터]
부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가 사고 직후 타지역 업체에 부품을 요청했지만, 수압 등이 기준에 맞지 않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수리는 못하고 파손된 밸브와 연결된 관로를 임시로 막아 응급 조치만 한 겁니다.
"(새 부품은) 수압을 받는 게 달라서 반품을 했습니다. (그래서 맹판을) 접합을 한거예요. 긴급 조치를 할 때 필요한 거예요"
특히 이번에 파손된 밸브는 법정 내구연한 7년을 4년이나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장나자마자 지역 전체가 단수될 정도로 핵심적인 부품을 예비도 확보해 놓지 않고 내구 연한을 넘겨 쓰고 있던 셈입니다.
/춘천시는 해당 부품을 주문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전 복구 시점은 알수 없지만, 나머지 취수펌프 4기가 정상 작동하고 있어 수돗물 공급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나흘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이 있고 학교 급식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녹물이나 파란물이 나오는 곳도 있는데다 식당과 빨래방 등 영업이나 시설 피해를 입은 곳도 많아 비난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상수도 시설 사고와 관련한 세세한 대응 매뉴얼이 없었던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오늘은 춘천 단수 사태부터 전합니다.
곧 복구된다던게 벌써 나흘째입니다.
춘천시는 복구는 마무리됐지만, 수도관에 공기가 차서 그렇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망가진 펌프는 아직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재수 춘천시장이 단수 사태의 경과를 설명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9일 오전 11시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5기 가운데 가장 큰 1,400mm 짜리 펌프의 가압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됐는데,
안전한 수리를 위해 수돗물 공급을 잠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수리는 끝냈지만, 관로에 찬 공기나 수압 등 정상 공급 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시정부는 사고 당일 수리를 마치고 (사고 당일) 23시에 소양 정수장에서 수돗물 공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리포터]
사실과 다릅니다.
"취재 결과, 이번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취수펌프는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터]
부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가 사고 직후 타지역 업체에 부품을 요청했지만, 수압 등이 기준에 맞지 않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수리는 못하고 파손된 밸브와 연결된 관로를 임시로 막아 응급 조치만 한 겁니다.
"(새 부품은) 수압을 받는 게 달라서 반품을 했습니다. (그래서 맹판을) 접합을 한거예요. 긴급 조치를 할 때 필요한 거예요"
특히 이번에 파손된 밸브는 법정 내구연한 7년을 4년이나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장나자마자 지역 전체가 단수될 정도로 핵심적인 부품을 예비도 확보해 놓지 않고 내구 연한을 넘겨 쓰고 있던 셈입니다.
/춘천시는 해당 부품을 주문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전 복구 시점은 알수 없지만, 나머지 취수펌프 4기가 정상 작동하고 있어 수돗물 공급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나흘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이 있고 학교 급식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녹물이나 파란물이 나오는 곳도 있는데다 식당과 빨래방 등 영업이나 시설 피해를 입은 곳도 많아 비난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상수도 시설 사고와 관련한 세세한 대응 매뉴얼이 없었던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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