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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토론회> 동서고속철 지하화, 찬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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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방송은 창사 20주년을 맞아 도내 시군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동서고속철 노선과 역사 지하화 논의가 한창인 속초인데요,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하화 해야한다는 의견과 착공이 우선이라는 견해가 팽팽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30년 숙원사업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국가재정사업으로 춘천~속초 간 93.7㎞에 2조2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동해북부선과 오는 2027년 동시 개통 예정입니다.

번번히 경제성 논리와 환경문제에 발목이 잡히다 마침내 올해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착공을 앞두고 역사와 노선 지하화 문제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현 계획대로라면 도심을 관통하는 최대 12m 높이의 교량과 노반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토론회에서도 격론이 오갔습니다.

지하화를 요구하는 쪽에서는 노선과 역사가 지상에 건설되면 자연 경관 훼손은 물론 천혜의 관광 자원인 설악산 조망권 역시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도심을 갈라 생활권을 단절시키고 개발 가능한 마지막 땅인 소야벌 이용률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국토부 기본계획 상 통합역사 위치로 지정돼 있는 소야벌 지역은 도심 면적이 매우 협소한 우리 시 개발여건 상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둔 마지막 개발 가용지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고 귀중한 자산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지하화 추진 반대 측은 지하화 자체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사업비 증가에 따른 착공 지연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비용이 총사업비 대비 15%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시가 자부담해야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인자 부담을 하게돼 있는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법을 고치지 않고서는 우리가 지하화를, 우리 예산을 투입하면서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점에 처해있다 말씀 먼저 드립니다. "

강원 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는 G1방송 창사 20주년을 맞아 도내 18개 시·군의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는 9월까지 도내 모든 시·군을 돌며 토론을 이어가고, 10월엔 국회에서 종합 토론회를 열어 강원도 미래 발전의 청사진을 그립니다.

'강원 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는 G1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이후 다시 보기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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